붕우(朋友)의 어원과 한자풀이
붕우(朋友)는 뜻을 같이하는 벗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붕(朋)이나 우(友)는 모두 벗이라는 뜻이지만, 붕(朋)은 나이와 관계가 없이 류(類)가 같은 것을 말하고, 우(友)는 나이가 같은 또래의 동료를 말한다. 이 둘이 합하여져 붕우라는 말이 만들어져 벗의 범주를 넓혔다. 붕당(朋黨)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이해 관계(利害關係)나 이념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가 붕당이다. 어쨌든 벗은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하게 사귀는 동료(同僚)다.
벗 붕(朋)은 ‘벗, 친구’라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友(벗·우)’와 함께 ‘朋友’라는 단어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朋’에는 ‘벗, 친구’라는 의미 외에도 ‘무리, 떼, 한 쌍, 짝을 이루다, 고대의 화폐 단위(貨幣單位), 돈, 패물(貝物), 보물(寶物), 같다, 비교하다, 한껏 성을 내는 모양’ 등과 같은 의미가 있다. 어떤 이유로 이러한 의미가 생겼을까? ‘朋’의 甲骨文(갑골문)은 여러 개의 조개가 세로로 매달린 두 개의 줄을 나타낸다. 두 개의 줄은 나란히 하나의 쌍을 이룬다. 여기에서 ‘한 쌍, 짝을 이루다’라는 의미(意味)가 나오며, 이로부터 항상 짝을 이루고 있는 ‘벗, 친구’라는 의미가 나온다. 그리고 ‘벗, 친구’라는 의미가 확대(擴大)되어 ‘무리, 떼’라는 의미도 나오게 된다. 고대에는 조개껍데기가 화폐로 사용된 적이 있었다. 이로 말미암아 조개가 매달린 ‘朋’에는 ‘고대의 화폐 단위, 돈, 패물, 보물’이라는 의미가 생기게 되었다. ‘朋’이 나타내는 두 줄에는 조개가 매달려 있으므로 팽팽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로부터 마음이 긴장된 상태인 ‘한껏 성을 내는 모양’을 나타내게 된다. ‘崩’은 ‘山(산)’과 ‘朋’이 합쳐진 글자인데 ‘산이 무너지다’라는 뜻이다. 푸른 산에 산사태가 난 모양을 멀리서 보면 신기하게도 대개 하얀 빛깔의 두 줄이 뚜렷이 나타난다. ‘崩’은 이러한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鳥(새·조)’와 ‘朋’이 합쳐진 ‘鵬(붕)’은 ‘붕새’라는 큰 새를 뜻하는데, 이 새는 두 개의 큰 날개를 늘어뜨린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鵬’은 날개가 크게 두 줄로 늘어진 새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벗 우(友)는 두 개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갑골문(甲骨文)에는 두 개의 ‘오른손’ 혹은 ‘왼손’으로 새겼다가 금문(金文)에 이르러 ‘웅덩이(口)’모양이 첨가(添加)되었는데, 웅덩이를 팔 때는 혼자보다는 둘이 힘을 합쳐함이 낫다는 데서 ‘벗’ ‘친하다’는 뜻을 부여(附與)했다. 현재의 자형은 왼손 좌(屮)와 오른손 우(又)로 구성(構成)되었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하는 ‘악수(握手)’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나란히 손을 잡고 있는 모양(模樣)이다. 즉 마음이 통(通)하는 친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 모양을 연상(聯想)하면 된다.
친구(親舊)를 일컫는 단어가 붕우(朋友)다. 현재의 용례(用例)로 볼 때 두 글자는 차이(差異)가 없지만, 원래는 조금 다르다. 붕(朋)은 동문(同門)에서 공부를 함께 한 벗을 말했다. 우(友)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 즉 동지(同志)였다.
친구를 뜻하는 비슷한 글자로는 아(雅)와 교(交)도 있다. 전자(前者)는 ‘평소’라는 뜻에서 우정(友情)이라는 의미로 진화(進化)했다. ‘일일지아(一日之雅)’라고 하면 ‘한 번 만난 사이’가 된다. 교(交)는 쓰임새가 제법 많다. 고교(故交), 구교(舊交) 등으로 친구를 표시한다. 새로 사귄 친구는 신교(新交)다.
사이가 아주 가까운 벗은 지우(至友), 지교(至交)다. 뜻과 기질(氣質) 등이 서로 통해 막역(莫逆)한 사이로 발전하면 집우(執友)가 된다. 아버지의 친구는 부집(父執)으로 불렀다. 벗이기는 하지만 경외감(敬畏感)을 품게 할 정도로 학식과 도덕적 수준(道德的水尊)이 뛰어난 친구는 외우(畏友)다. 나의 잘못을 엄격하게 지적(指摘)해 고치게끔 하는 고마운 친구는 쟁우(諍友)다.
어렸을 적 친구가 오래간다고 했다. 그 친구는 총각교(總角交)다. 총각 시절에 맺은 친구다. 죽마고우(竹馬故友)도 잘 알려진 말이다. 대나무 말, 죽마(竹馬) 자체가 어렸을 적 친구를 뜻한다.
나이가 크게 차이가 나면서도 친구로 맺어지면 망년교(忘年交)다. 금석교(金石交)는 쇠와 돌처럼 변하지 않는 우정을 지칭(指稱)한다. 그런 친구는 석우(石友), 석교(石交)라고 불렀다. 어려웠을 적 사귄 친구는 포의교(布衣交), 아주 가까워진 사이는 막역교(莫逆交), 목을 내놓고라도 상대를 지켜주는 우정은 문경교(刎頸交)다.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끊고, 마음이 한데 어울려 내놓는 그 말의 향기는 난초(蘭草)와 같다’는 말은 유명(有名)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금란지교(金蘭之交)다. 달리 난교(蘭交)라고도 부른다.
전체적으로는 도움 주는 친구와 손해를 끼치는 친구가 있다. 앞의 친구는 익우(益友), 뒤는 손우(損友)다. 겉으로는 함께 어울리고 있지만 마음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사이는 면우(面友), 면붕(面朋)이다.
경개여구 (傾蓋如舊)--[명사] 처음 만나 잠깐 사귄 것이 마치 오랜 친구 사이처럼 친함.
지음 [ 知音 ]
알 지(知), 소리 음(音).
풀이(解);
음악(音樂)에 대한 감상능력(鑑賞能力)이 있는 사람. 흔히 莫逆(막역)한 친구를 말함. 伯牙絶絃(백아절현).
유래 및 용례
이 이야기는 ≪列子(열자)≫ 湯問篇(탕문편)에 나온다.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타고, 종자기는 타는 소리의 뜻을 잘 알았다. 백아(伯牙)가 거문고를 들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타고 있으면, 종자기(鍾子期)는 옆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가 막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 또 백아(伯牙)가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鍾子期)는, “참으로 좋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눈앞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하고 감탄(感歎)했다.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 백아(伯牙)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항상 이런 정도(程度)였다. 또 ≪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에도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종자기(鍾子期)가 죽자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다음, 평생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이 세상에 다시 자기 거문고 소리를 들려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음(知音)’이란 소리를 안다는 말이고 자기를 알아주는 ‘지기지우(知己之友)’라는 말과 유사(類似)하다. <출처: 한자성어•고사 명언사전>
有一种朋友,
虽然不在身边,却一直放在心间;
虽然不常见面,却从来不会变淡;
虽然联系很少,却从来不会抱怨。
互相惦记,彼此珍惜,
就像手足家人一般。
那些心里有我的人,
就是真心对我好的人,
就是愿意帮助我的人。
不管是近在咫尺,还是远在天涯,
你们都是我永远的牵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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