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이루는 재주, '솜씨'
손으로 이루는 재주, '솜씨' 재능(才能)을 마다할 사람이 있으랴. 말하는 태도로 기품(氣品)을 보이는 말씨,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인 맵시, 그리고 손으로 이뤄내는 재주라는 솜씨 등이 그것이다. 요리 솜씨, 공작 솜씨, 운전 솜씨 등 '솜씨'는 손으로 이루는 자태(姿態)를 이른다. 타고난 능력(能力)과 훈련으로 얻은 능력 중에서도 솜씨는 곧 손과 동일시(同一視)될 때가 많다. 매일, 그리고 매 순간 쓰는 손이다. 손의 각 부위(部位)를 이르는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 오늘은 손을 엿본다. 먼저 '손등', '손바닥', '손목'이 보인다. 손의 끝에는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뎃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이 있다. 손을 쭉 펴서 짚은 '한 뼘'이 있는 것과 같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