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는 SF
내가 상상하는 SF 아트앤스터디인문학 교육 포털. 진중권, 이정우, 강신주, 장의준. 대표 인문학자들의 인문학 특강!www.artnstudy.com복도훈(문학평론가)SF, 미래에 대한 문학적 질문국내외 SF(Science Fiction)를 본격적으로 읽게 된 것은 2008년 전후다. 당시 내가 품고 있던 화두는 이것이었다. 미래. 우리의 삶에서 파괴되는 것은 어쩌면 미래가 아닐까. 선진화, 녹색성장 등의 어휘들은 우리를 몰아치면서 강제로 앞으로 떠미는 진보의 폭풍이 아닐까. 대다수를 채무자로 만드는 금융자본주의의 미래는, 국가와 자본에 저당 잡힌 미래, 우리가 진 빚으로 식민화되는 텅 빈 미래가 아닐까. 그렇다. 따라서 최근 한국 SF가 아포칼립스를 지향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것조차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