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의 시인 보들레르의 불우한 생애/김붕구
악의꽃>의 시인 보들레르의 불우한 생애/김붕구 은 보들레르가 그의 전 생애를 바쳐 인간의 영과 육의 세계를 잔혹하리만치 예리하게 파헤쳐 그것을 정밀한 구성으로 전개시킨 시다. 이 시는 위고의 평대로 새로운 전율의 창시이며 시의 세계에 있어서는 를 의미하며, 이 한 권의 시집이 후세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은 세상에 출간되어 나오기가 무섭게(1857년 6월 25일) 공격, 혹평, 야유의 기사가 빗발치듯 일제 사격을 가했고, 기소되어 법정의 유죄 판결을 받아 그 중 6편이 삭제되고 벌금형을 언도받는 등 수난의 선풍 속에 서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시인은 후세의 명성과 영광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원성과 사분신의 미학 이 에는 퇴폐적인 미라든가 증오, 고뇌 같은 것이 있는가 하면 거룩한 미의 예찬, 현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