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 해유?
개들 해유? 개들 해유?“한 주발 향그런 차 조그마한 얼음 띄워/ 마셔보니 참으로 무더위를 씻겠네/ 한가하게 죽침(竹枕) 베고 단잠에 막 드는 차에/ 손님 와 문 두드리니 백번인들 대답 않는다네.”조선 초기 문신 서www.freecolumn.co.kr “한 주발 향그런 차 조그마한 얼음 띄워/ 마셔보니 참으로 무더위를 씻겠네/ 한가하게 죽침(竹枕) 베고 단잠에 막 드는 차에/ 손님 와 문 두드리니 백번인들 대답 않는다네.”조선 초기 문신 서거정(1420~1488)의 시 ‘삼복(三伏)’입니다. 시원한 꽃차로 더위를 씻은 후 달콤한 낮잠에 빠진 학자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집니다. 초복과 중복을 보낸 요즘 너무도 덥고 습해, 조상님의 말마따나 입술에 묻은 밥알마저 무겁습니다. 낮잠만으로는 도저히 이겨 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