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지는 ‘부익부 빈익빈(貧益貧富益富)’
허물어지는 ‘부익부 빈익빈(貧益貧富益富)’ 글: 류재민 기자별 스토리 부와 소득의 양극화(兩極化)는 자본주의 사회가 감당해야 할 필요악(必要惡)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2013년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저서 ‘21세기 자본’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資本主義社會)에서 불평등(不平等)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빈익빈 부익부(貧益貧富益富)’가 사회 통합을 해치는 최우선 해결 과제라는 통념(通念)은 더욱 확고해졌다. 그러나 최근 부유한 선진국(先進國)들을 중심으로 경제의 양극화가 예전에 비해 둔화(鈍化)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통계청 조사(統計廳調査)에 따르면 한국의 지니 계수(세전소득기준; 稅錢所得基準)는 2022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