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銅錢)과 활자(活字)는 형제(兄弟) 사이
동전(銅錢)과 활자(活字)는 형제(兄弟) 사이 한국고전번역원한국고전번역원www.itkc.or.kr 호조 판서(戶曹判書) 박종경(朴宗慶)이 아뢰기를; “병자년(1816)에 새로 주조하기로 한 동전 30만 냥은 은화 대신 받기로 한 구리가 제 시기에 올라오지 않는 바람에 정한 수량만큼 주조하지 못하고 잠시 중단해야 할 형편입니다. 앞서 주조한 20만 냥은 호조에 이송하고 남은 10만 냥은 구리가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다시 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리를 운반하는 일은 수로와 육로를 막론하고 뜻대로 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해당 관원이 각별히 유념하여 조치하였다면 어떻게 용광로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겠습니까. 곤장을 무겁게 쳐서 징계해야 마땅하겠으나 먼 지방의 사정도 잘 따져보아야 할 듯하니, 동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