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봄(春)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春 봄 춘 來 올 래(내) 不 아닐 부 似 닮을 사
1.「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는 뜻으로, 자신(自身)의 처지(處地)를 비관(悲觀)함. = 출전: 동방규(東方叫)의 시(詩)
유래
왕소군(王昭君)은 전한(前漢) 원제(元帝)의 궁녀(宮女)로 이름은 장(嬙)이었고, 소군(昭君)은 그의 자(字)였다. 그녀는 절세(絶世)의 미인(美人)으로, 고대(古代) 중국(中國) 4대 미녀(美女) 중(中) 1명으로 손꼽히는 인물(人物)이었다. 그러나 흉노(匈奴)와의 화친(和親) 정책(政策)에 의해 흉노왕(匈奴王)에게 시집을 가게 된 불운(不運)한 여자(女子)였다. 이를 두고 지은 동방규(東方叫)의 시(詩)에 이러한 구절(句節)이 나온다.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구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회의문자
春자는 ‘봄’이나 ‘젊은 나이’, ‘정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春자는 日(해 일)자와 艸(풀 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春자의 갑골문을 보면 艸자와 日자, 屯(진칠 둔)자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 屯자는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러니 갑골문에서의 春자는 따스한 봄 햇살을 받고 올라오는 새싹과 초목을 함께 그린 것이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모습이 크게 바뀌면서 지금의 春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春자는 단순히 ‘봄’이라는 뜻 외에도 사람을 계절에 빗대어 ‘젊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욕’이나 ‘성(性)’과 관련된 뜻도 함께 가지게 되었다.
회의문자
艸(초 ☞ 풀)와 屯(둔 ☞ 싹 틈)과 날일(日 ☞ 해)部의 합자(合字). 屯(둔)은 풀이 지상에 나오려고 하나 추위 때문에 지중에 웅크리고 있는 모양. 따뜻해져 가기는 하나 완전히 따뜻하지 못한 계절(季節)의 뜻.
그림으로 보는 봄(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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